<< AH-64 Apache >>
1960년대 미 육군의 차세대 항공화력 지원 시스템(AAFSS : Advanced Aerial Fire Support System) 개발계획으로 Lockheed사에서 현대의 헬기성능과 견줄만한 단발엔진의 혁신적인 AH-56 Cheynne을 개발하였으나 개발상의 문제점과 헬기의 지상군 지원임무의 효율성에 대한 논쟁으로 1969년 이 계획은 취소되었다. 그러나 베트남 전에서 AH-1 Cobra 공격헬기의 운용경험으로 공격헬기의 효용성이 증명되었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1972년 새로운 차세대 공격헬기(AAH: Advanced Attack Helicopter) 개발계획이 시작되었다. 이 계획은 그때까지 존재하던 AH-1 Cobra를 포함한 서방의 헬기로는 급속도로 증가하는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전차를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되어 보다 강력한 공격용 헬기를 개발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다. 1973년 미 육군은 Hughes사의 YAH-64와 Bell 사의 YAH-63 설계안을 선정하였으며 각 사가 시제기를 제작하도록 하였다. Hughes사의 모델 77 YAH-64A는 1975년 9월 최초로 비행하였으며 AH-1 과 Bell 모델 214를 기본모델로 제작한 Bell 사의 YAH-63은 1975년 10월에 첫 비행을 하였다. 1976년 5월부터 기종선전을 위한 성능비교 비행이 시작되어 같은 해 12월에 Hughes사의 YAH-64A가 미 육군의 차세대 공격헬기로 최종 선정되었다. 그 후 AGM-114 헬파이어(Hell-fire) 고대지 미사일 발사시험을 거쳐 1984년 1월 양산형 AH-64A Apache가 미 육군에 최초로 인도되다.
AH-64A Apache는 유럽의 전장환경에 맞는 재래식 무기로 특별히 설계된 공격헬기로서 종렬의 조종석과 동체 좌·우의 보조익에 무장장착대가 마련되어 있는 등 전통적인 공격헬기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최첨단의 고성능 항공전자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목표물 탐색 및 선정시스템(TADS: Target Acquisition & Designation System)은 광학조준기와 적외선 전방탐지장치(FLIR: Forward Looking Infra-Red), 고해상 TV 추적장치로 구성되어 기수 앞부분에 탑재되어 있으며, 이 TADS는 무장조작사의 고정된 조준기나 헬멧 조준기에 의해 상방 30도, 하방 60도, 좌·우로 각 120도로 회전이 가능하다.
또한 TADS와 나란히 탑재되어 있는 조종사 야시장비(PNVS: Pilot Night Vision System)는 상방 20도, 하방 45도, 좌,우 각 90도 회전이 가능하다.
그밖에 적의 방공레이더 및 SAM 레이더의 감지상태를 알려주는 APR-39 레이더 경보수신장치(R제: Radar Warning Receiver)와 도플러 항법장비로서 LR-80(ASN-143), 그리고 화력통제 컴퓨터 등을 탑재하고 있다. 주무 장으로는 AGM-114 헬파이어(Hellfire)공대지 미사일 16기를 4개의 무장장착대에 탑재하며 동체하부에는 M230A1 30mm 개틀링(Gatling) 기관 포를 장착하고 때에 따라서는 미사일 대신 2.75inch 로켓 76발을 장착하기도 한다. 엔진은 1,694마력의 T700-GE-701 또는 7801C 2기이며, 최대순항속도는 293km/h(158knots), 내부연료만 탑재했을 때의 최대행동반경은 481km(260NM), 최대상승고도는 6,400m(21,000ft)이다. 대전차 임무수행시는 주무장을 장착한 6,650kg(14,660lbs)의 운용하중으로 270km/h(146knot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Apache는 원형기인 A형 외에 항공전자 장비의 성능을 개량한 B형과 C형 등이 있으며, 현재 미육군에서 640대와 이스라엘에서 18대를 운용 중에 있고, 걸프전에서 우수한 성능이 입증되어 사우디 아라비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주문계약을 체결하고 있어 2000년대에는 세계 공격 헬기의 주력이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