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에로 L-39 알바트로스 >>
체코의 항공산업은 소형 아크로바트기에 전통적으로 강하다. 제트 기본연습기의 분야에서도 L-29에 의하여 강고한 지보를 차지하고 있지만 L-39는 그 L-29의 후계기이다.
마키 MB326이나 MB339에 필적하는 기체 규모와 성능이지만, 터보팬을 사용했기 때문에 경제성이 좋고 제한 마하수도 높다.
적당한 고등연습기를 가지고 있지 않은 공산진영의 제트연습기로서는 다소 성능이 낮은 것이 흠이지만 이미 소련 공군에서 300대를 수주한 외에 이라크 공군에서도 채용하고 있으므로 L-29를 능가하는 베스트셀러가 될 것을 충분히 기대 할 수 있다.
L-39는 완전한 신설계로서 주날개는 직선 테이퍼의 시원스런 평면형으로 되고 저익단엽의 날카로운 외형을 가진 기체로 되었다. 날개형에는 얇은 날개를 사용하고, 날개 속에는 탱크를 내장하며, 연료는 모두 동체의 고무 자루식 탱크와 날개끝의 탱크에 수용되게 되어 있다. 날개끝 탱크는 고정식으로서 투기식은 아니다.
조종장치는 3타가 모두 인력방식이고, 좌현의 승강타와 양 날개의 도움날개에 트림 탭이 있다. 수평안정판은 고정이다. 다리의 상하, 플랩, 에어브레이크, 다리 브레이크의 작동은 유압에 의해서 한다. 고양력장치는 뒷전의 2중극간 플랩뿐이다.
공산진영 각국둁에 많은 초지 비행장에 있어서의 운용을 고려하여 강착장치는 철간거리를 넓게 잡고 스윙암 방식의 완충기구를 채용하고 있다. 또 엔진의 이물 흡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공기 흡입구를 어깨 위치로 하고 있는 것이 외형상의 특색으로도 되어 있다.
L-39계획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파일럿 양성 시스템으로서 연습기뿐 아니라 TL-39 시뮬레이터, NKTL-29-39 사출좌석 훈련리그, KL-39 이동식 자동검사장치를 동시에 개발한 것이다. 플라이트 시뮬레이터는 파일럿에 순서를 외우게 하는데(프로시듀어 트레이닝)유효하다는 것이 인정되어 있다. 또 이와 같은 연습기의 정비검사 기기까지 자동화되어 있는 의욕은 주목할 만하다.
[ 데이터 ]
[처녀비행/생산수]
전폭9.46m, 전장12.32m, 전고4.40m, 날개면적18.8㎡, 자중3,330㎏, 총중량4,100㎏(표준), 최대이륙중량4,600㎏, 엔진 울터 타이탄
원형 1968. 11. 4 (시험제작 2?3, 양산예정 700).